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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골 장터... 명절 대목에도 '한숨' 2019.09.10(수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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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KBS뉴스 전북 작성일19-09-10 00:00 조회1회 댓글0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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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앵커멘트]

명절 전이면
모처럼 활기를 띠는 곳이
전통시장인데요.
하지만
이른 추석과 줄어드는 농촌 인구에
명절 대목을 맞은 시골 장터가
예전 같지 않다고 합니다.

진유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

[리포트]

추석 명절을 앞두고
열린 시골 오일장.

대목을 맞아
북적거려야 할 시장 곳곳이
썰렁하기만 합니다.

대를 이어 50년 넘게
한 자리를 지켜온 방앗간.

명절이면 밀려드는 주문으로
눈코 뜰 새 없이 바빠야 하지만,
떡을 만드는 기계들이 모두 멈춰있습니다.

가끔 기름 짜는 주문만 들어올 뿐,
매출이 예년과 비교해
절반에도 미치지 못합니다.

박재성 / 방앗간 상인[인터뷰]
"(옛날에는) 여기가 진짜 북적북적하니 사람 지나갈 틈도 없이 많았었는데, 요새는 뭐.. 한가해요. 명절이 다가와도."

생선가게에도
평소 오는 손님들만 찾을 뿐,
명절 특수가 사라진 지 오랩니다.

특히 올해는 여름휴가가 끝나고
얼마 지나지 않아 다가온 명절 탓에
고향을 찾는 가족들의 발길도 뜸해졌습니다.

장행자 / 생선가게 상인[인터뷰]
"(고향을) 왔다 간 지가 얼마 안 되니까 다른 때보다 평균이 3분의 1이 줄어버렸어요. 지금. 명함도 못 내놓을 처지예요 지금. 상인들 울상이에요."

비교적 많은 사람이 찾는
읍내 장터도 마찬가지입니다.

차례상에 오를 과일들이 팔리지 않아
재고로 쌓여 있습니다.

시골에 다문화 가정이 늘면서
명절과는 거리가 먼 망고가 오히려 인깁니다.

과일가게 상인[녹취]
"제사가 없는데 누가 과일을 사 먹는다고. 지금은 이제 평상시에는 많이 팔고 대목에는 못 팔아. 거꾸로 됐어."

넉넉한 인심과 푸근한 정에
명절의 정겨움이 가득했던 시골 장터는
이제 옛말이 되고 있습니다.

KBS뉴스 진유민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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